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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상하이(상해)

by 관리운영진 2016. 6. 26. 18:38

상해 프랑스 조계지 - 상하이속 유럽에서 보낸 여유로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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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여행 3일차는 관광보다는 먹고 즐기는 여유로움에 촛점을 둔 하루였어요. 그래서 느즈막히 일어나 프랑스조계지로 가서 브런치를 먹고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상해 프랑스 조계지의 경우 그 지역이 생각보다 꽤 넓은 듯 했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조계지라고 방문하시는 헝산루역이나 창수루역 근처를 다녀왔습니다.




상해 프랑스 조계지란?

조계지는 과거 제국주의 열강들이 식민전쟁을 벌이던 시기에 침략한 국가와 불평등조약을 체결하면서 열강들이 자신들의 행정정자치권과 치외법권을 가지고 거주한 구역을 말합니다. 상해는 1845년 아편전쟁 흐 영국과 맺은 불평등한 난징조약으로 인해 생긴 조계지가 최초의 조계지이며, 이후 여러 나라들의 조계지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중 현재까지 가장 대표적인 조계지로 남아 있는 곳이 프랑스 조계지 였던 곳으로 유럽풍의 건물과 울창한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늘어선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프랑스 조계지로 떠난 상해여행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전날 비맞으며 힘들게 돌아다닌 일정 탓에 피곤했던 것도 있고, 

여행기간동안 한템포 쉬어가는 여유로움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여 

상해여행 셋째날은 느긋하게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여유롭게 브런치도 즐기고 

야외테라스에서 맥주한잔과 즐거운 대화도 하면서 그렇게 말이죠. ㅎㅎ



그래서 이날의 첫번째 코스는 

상하이 속 유럽이라고 하는 프랑스 조계지에서 브런치먹기로 정했어요. 


헝산루나 창수루역 근처 레스토랑에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고 

산책하듯 주변풍경과 가게를 돌아다니기로하고 출발~~!!





창수루 역에서 내려 바이두를 켜고 우리의 목적지 <라크레페>식당으로 이동하기~~


지하철역을 나오자 마지 펼쳐진 풍경자체가 한적하고 이국적인 느낌~

그리 넓지 않은 폭을 가진 도로에

 빼곡한 플라타너스 가로수 터널이 늘어서있고 

주변엔 유럽풍의 건물들이 여기저기 보였어요.




신호등 대기중에 보이던 싱그러운 플라너너스 가로수들~ 

전날 하루종일 내릴 비 덕분인지 시원하면서 푸르른 느낌가득~ 


사실 한국에서 보던 플라타너스는 

몽당하게 가지치기를 당한 모습에 지저분한 느낌이라 별로였는데 

이렇게 이쁜 가로수였다는 걸 상해에 와서 깨달았네요.




예쁜 상점앞에 있던 관광객들~

즐거워보이던 그들의 모습과 그때 내모습이 참 닮은 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에 한컷~




드디어 우리의 목적 브런치를 먹기위한 

프랑스 조계지 맛집 <라크레페>에 도착~!!


이근처에 다른 블로그에서 보던 

상해 맛집들과 익숙한 풍경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라구요.

브런치라곤 하지만 거의 점심시간에 가깝던 시각에 도착했던 <라크레페>

멋진 프랑스인 훈남들이 요리하고 서빙하던 이곳에서 크레페로 배를 채우고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수다 한가득떨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떠든 뒤 식당을 나와 

상하이 속 유럽같은 풍경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산책타임~


유기농식당으로 유명한 그린앤세이프도 보이고~ 

유명한 식당 몇군데는 사람들이 가득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여유롭고 한적한 느낌이었어요.




아기자기한 가계도 눈에 들어오고 

우리처럼 노천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건물이나 가게가 빽빽히 늘어선 느낌도 아닌 드문드문 펼쳐진 풍경


이국적인 풍경이긴 했지만

 화려하거나 상점이 빼곡히 들어찬 느낌도 아니라 

딱히 관광지같은 느낌도 그닥....


뭔가 볼거리를 많이 기대하고 오신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걷다보니 프랑스 조계지의 대표적인 건물인

 핑크빛 샤샤 건물도 만났습니다.

지금은 유명레스토랑이지만 

예전 송미령이 장개석과 결혼할 때 오빠가 지참금으로 준 집이라네요.




맞은편 상하이브루어리를 끼고 모퉁이에 있는 

페이유에 신발매장에서 운동화 하나를 저렴한 가격에 겟!!

우리나라에서 파는 페이유에와는 좀 다르다곤 하는데 싼 맛에 하나 샀어요. ㅎㅎ


우리말고도 좁은 가게안에 한국인들이 제법있었네요.




친구들과 저마다 하나씩 구매한 페이유에 쇼핑백을 들고 

프랑스조계지에서 조금 더 산책을 즐겨봅니다. 

ㅎㅎㅎ


아스팔트가 아닌 돌조각이 박힌 길에서

중국이 아닌 진짜 유럽 어디쯤인 것같다는 수다를 떨며~~



프랑스 조계지를 돌아다니며 

결혼사진찍는 커플, 강아지와 산책하는 서양인 아저씨, 아기유모차끌고 다니던 외쿡인부부등을 만났어요.

다들 느긋한 표정으로 주말의 낮시간을 즐기는 모양새에 

나도 슬쩍 현지인의 일상을 공유해본 느낌입니다.





구석구석 좋은 곳, 유명한 스팟을 찾아돌아다니는 열혈 관광객모드를 벗어던지고

 산책하듯 발길 닿는대로 구경한 프랑스 조계지에서 여유로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이젠 버스를 타고 티엔즈팡으로~~

버스안에서 미처 구경하지 못했던 조계지의 풍경을 눈속에 좀 더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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