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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상하이(상해)

by 관리운영진 2016. 6. 29. 13:58

티엔즈팡(田子坊), 타이캉루(泰康路) - 상해여행 중 만난 인사동과 같은 예술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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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오후에는 티엔즈팡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이곳도 과거 프랑스 조계지였던 곳으로 오래된 건축물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구시가지의 느낌이 나는 곳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과 비슷한 지역입니다. 

이런 티엔즈팡은 자신들이 만든 그림이나 독특한 예술품을 파는 상해의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예술의 거리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예술품을 파는 상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한 온갖상점이 뒤섞여 딱히 예술의 거리라는 의미는 살짝 퇴색되지 않았나 싶은게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티엔즈팡 앞의 도로명이 타이캉루라서 이지역을 티엔즈팡이라고 부르기도하고, 또는 타이캉루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티엔즈팡은?

우리나라 발음으로 전자방(田子坊) 한자에서 보듯이 밭 전(田)자를 닮아서 붙여진 지명이라는데, 유럽과 중국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근대건축물 석고전이라는 붉은 벽돌의 건물들이 바둑판처럼 빼곡히 들어찬 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미로같이 늘어선 좁은골목마다 예술품을 파는 상점이나 아기자기한 상품을 파는 상점, 다양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제푸터 상해여행 중 만난 예술의거리 티엔즈팡 방문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티엔즈팡에 가기위해서는 

보통 9호선 다푸치아오역 1번출구로 나와서 가는게 

가장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프랑스 조계지에서 

버스를 타고 갔기 때문에 조금 다른 길로 들어섰어요. 


다푸치아오역 1번출구로 나오면 

스타벅스가 바로 보이고 그 앞에 있는 길이 바로 타이캉루 입니다. 

그리고 타이캉루 맞은편이 바로 티엔즈팡이고요.




티엔즈팡의 길은 좁기 때문에 입구가 여러곳으로 나뉘는데 

이렇게 1호 2호 3호 출입구가 씌여져 있습니다. 

안에서도 연결되어있긴 하지만 좀 복잡한 느낌이에요. 

입구에도 타이캉루 210이란 글자가 보이네요.




어쨌거나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이렇게 좁은 골목 사이사이 사람들이 넘쳐나는 

관광지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관광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기에 

관광은 잠시 미뤄두고~~ 

우리의 목적지로 향합니다. ㅎㅎㅎ




우리의 목적은 바로 카이바라는 곳에서의 맥주한잔~~

우리가 내렸던 버스정류장에서 

티엔즈팡으로 향하던 길에 먼저만난 카이바~!!


티엔즈팡에서 친구가 가장 가보고 싶다던 이곳을 

가장 먼저 만난 걸 보면 아마 운명이었나봅니다.

ㅎㅎㅎ


선선한 바람이 부는 테라스에 앉아 

안주거리로 시킨 브런치메뉴와 유명하다는 벨기에의 맥주, 

그리고 즐거운이와의 여행지에서 수다~!! 


참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요.




맥주이긴 하지만 비교적 도수가 있던 낮술 탓에 

벌개진 얼굴로 본격적인 티엔즈팡 구경에 나섰어요.

카이바의 또다른 입구는 티엔즈팡 안쪽으로 연결되어있더라구요.


주말이라 그런지 미어터지듯 넘쳐나는 사람들과 

다양한 상점들에 정신이 쏙 빠지는 느낌


알록달록 다양한 기념품들이 

정신없으면서도 활기찬 제 느낌과 비슷하게 담겨있는 듯~




예술품을 파는 상점도 기념품을 살만한 상점도 들러서 구경해봅니다.

위의 사진은 수제누가를 파는 상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 뒤섞여

오래된 건물과 좁은 골목 사이사이

 위트있고 감각적인 매장들을 둘러보고 있자니

 우리나라의 인사동이나 삼청동이 생각나더라구요.




하지만 위를 올려다보면 이렇게 빨래가....

관광지라고 하지만 그 바로 옆 혹은 바로 위는 

누군가의 일상이었던가봅니다.


관광지보단 이런 사람느낌 나는 부분에서

 좀더 여행의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티엔즈팡 옆의 

재래시장도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가봤습니다.


관광객들로 복닥복닥 거리던 티엔즈팡 골목과 달리

 실제 장을 보던 현지인들만 보이던 한적했던 삶의 현장...




티엔즈팡하면 부

채나 우산이 머리위로 걸려있던 사진을 많이 봐왔는지라 

찾아봤는데 화분걸린 길만 보고 왔습니다.


이곳저곳 상점구경에 시간가는 줄도 몰랐지만 

저녁식사를 예약한 시간 때문에 더 자세히 둘러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 아수움이 남는 티엔즈팡이었어요.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골목을 조금 더 구석구석 누벼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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